내작은뜰

겨울 꽃 소식...

kiku929 2015. 1. 14. 20:36

 

 

동백꽃이 피었다.

꽃 사진을 여기저기 보내주니 친구로부터 "동백꽃 좋아?"하는 문자가 왔다.

나는 "내가 키우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어."라고 답해줬다.

그렇다.

예전에는그렇게 예쁜지 몰랐던 꽃이 내 손길 따라 피어나니 이렇게나 아름답다.

 

 

 

3천원짜리 어린 나무를 심어 2년을 키웠다.

작은가지에 꽃망울이 많이 맺혔다.

 

 

베란다에 놓여진 꽃 주위를 맴돌다가 거실 탁자위로 옮겨놓고 하루종일 그 앞에서 보냈다.

 

 

 

 

가까이 찍으니 왠지 꽃에게 미안해지는 마음...

은밀한 내막을 훔쳐보는 것만 같아서... 미안, 미안...

 

 

 

 

벌써 한 쪽에선 후두둑 꽃이 진다.

 

 

 

책갈피에 꽂아두고...

마른 꽃잎은 또 얼마나 이쁜지...

 

 

 

 

 

 

 

 

 

'내작은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 첫 목마가렛 꽃  (0) 2017.02.21
  (0) 2015.10.26
겨울, 거실에서 피는꽃  (0) 2014.12.30
  (0) 2014.10.13
가고소앵초  (0)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