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목마가렛 꽃이 피었다.
작년 병해와 폭염 때문에 화초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서서이 회복 되어가는 기미다.
이 목마가렛을 키운지는 삼 사 년은 된 것 같다.
항상 한 두 줄기 삽목을 해두기 때문에 죽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도 목마가렛은 내 베란다를 주인처럼
자리하는 꽃이다.
핑크빛인데 광선이 부족하게 되면 하얀색으로 피게 된다. 핑크로 물들이기엔 햇볕이 부족해서다.
곧 다른 자주빛 목마가렛이 필 것이다. 지금 한창 꽃을 만드는 중이니까.
이제부터 나의 손길도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오늘 묵은잎과 시든 잎등을 정리해줬다.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잎을 따고 있으면 그야말로 무상이 된다. 몰아의 경지라고나 할까.
이런 소소한 행복이 나를 살아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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