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자 세모났네
내 모자 세모났네
세모난 내 모자
세모가 아닌 것은
내 모자 아니지
어린이 동요로 불리운 노래인데
파가니니의 <베니스의 카니발>이 원곡이라고 한다.
변주가 화려해서 여러 악기로 편곡이 되기도 한다고.
그러나 내가 여기에 쓰고자 하는 것은
음악 때문이 아니라
<내 모자 세모났네>라는 동요 가사 때문이다.
내 모자 세모났네 / 세모가 아닌 것은 / 내 모자 아니지
오로지 내 모자는 세모,
세모여야만 하는,
세모만이 내 모자,
그 외의 모자는 아무리 좋아도 내 모자는 아니라는.
그 only,
그 대체불가능한 존재를 말함이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것들이 바로 '너'이어야만 할 때
'내 모자 세모났네', 라고 부를 수 있는 것처럼
'나의 사랑은 너뿐',이라고 선언할 수 있지 않을까.
선생님이 불러주신 노래였는데 순간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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