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 /JK김동욱

kiku929 2011. 6. 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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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처음부터 관심을 갖고 한번도 빼먹은 적 없이 꼬박꼬박 시청하고 있는 프로가 '나는 가수다'이다.

'쌀집 아저씨'로 불리우던 김영희 PD가 의욕적으로 만든 프로라는 것과 가수들의 진정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를 일요일마다 텔레비젼 앞으로 끌어들이곤 했었다.

매회 가수들이 최선을 다해 무대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으며 우리가 그동안 가수들에게 진정

무엇을 바라고 있었으며 무엇에 목이 말라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나는 가수다'. 이 말은 가수의 가장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하지만 나처럼 예능 프로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게까지 관심을 받을 정도이니

그만큼 잡음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형평성의 논란, PD교체,자진 하차등등...

개인적으로는 너무 룰이 강조되다보니 본말 本末이 바뀌어져 버린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참 많다.

 

어제는 김동욱의 무대에서 중간에 어떤 이유로 중지가 되고 다시 재노래를 하게 되었다는 이유로

김동욱은 자진 하차하게 되었다.

처음 이 프로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생각나는 몇몇 가수들 중 하나였던 그가 무대에 서게 되어 반가웠고

어제의 노래는 정말 멋있었기에 나름 한껏 기대를 했는데 하차를 하게 된다는 소식에 김이 빠져버린 느낌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가수들의 최선을 다한 감동적인 무대이고, 또 그것이 가장 이 프로에서 바라는 것일 텐데

작은 문제들로 인해 본질이 뒤로 밀리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어제의 무대는 정말 좋았다.

 

 

 

 

조율

 

 

잠자는 하늘 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 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잠자는 하늘 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반복)

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조율 한번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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