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sco

kiku929 2010. 1.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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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의 음악들은 들으면 마음이 청량해지는 느낌을 준다.

시원의 바람같은....^^*

 

What`s CUSCO

 

  쿠스코CUSCO의 음악은 오후 두 시에 시작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된 아푸리맥Apurimac 음반의 '플룻 배틀Flut  Battle'을 비롯하여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과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우리에게 알려졌으며, 현재에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국내외 풍물 소개 프로그램에 사용빈도가 아주 높은 음악이다. 한 번 들으면 '아하 이 음악!'하고 머리를 끄덕일 만큼 자주 들어 온 음악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연주그룹Insturmental Group인 CUSCO는 독특한 그들만의 음향으로 전세계,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마니아Mania를 갖고 있는 Group이기도 하다. 특히 1986년, <잉카의 전설>이라고 이름 붙여진 일본의 T.V. 다큐멘터리 배경음악으로 만들어진 Apurimac은 일본에서 신선한 음악적 충격을 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동시에 열렬한 추종자를 만들어 냈다..

왼쪽 첫 번째가 크리스티앙 슐츠, 두 번째가 미카엘 홀름
(쿠스코 맴버에 관한 유일한 사진으로, 촬영 일시 및 장소는 알 수 없다. )

 

 

1979년 '데저트 아일랜드Desert Island'의 발표를 통해 음악활동을 시작한 CUSCO는 미카엘 홀름과 크리스티앙 슐츠를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 세션맨들이 참여해 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대부분의 작곡은 주축멤버인 홀름과 슐츠가 담당하고, 여기에 여러사람의 실험적인, 혹은 개성있는 음악이 모여진 성과가 바로 CUSCO이다. 여느 Groupsound처럼 일정한 멤버가 있는 것이 아닌 프로젝트 그룹이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이렇게 많은 음반을 만들어 낸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CUSCO가 유일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바로 미카엘 홀름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며 쿠스코의 여러 독특한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쿠스코는 전세계적인 명성에 비추어 콘서트 투어를 하지 않은 것-할 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CUSCO 전체 멤버와 음악적 배경은 아직까지도 알려진 것이 많지 않으며, 그러한 정보의 수입경로 또한 쉽지 않다. CUSCO의 국내 발매 음반사였던 지구레코드에서조차 앨범표지(Booklet)상에 쓰여진 것 이상의 정보는 갖고 있지 못하다고 하며 쿠스코의 공식 홈페지에서 조차 크리스티앙 슐츠 외의 멤버에 대한 언급이 없다.

미카엘 홀름은 1943년 독일의 본 지역에서 태어나 18세이던 1961년 첫 싱글을 발표하며 천재적인 음악성을 드러낸 이후 현재까지 160여장의 싱글과 50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하며 수 많은 베스트셀러 앨범과 함께 800곡 이상의 음악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1960년대에 독일에서 탑 보컬리스트가 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음반기획자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작곡가(Music composer)로서의 능력과 음반기획자(Producer)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성과물이 바로 CUSCO이다.
  CUSCO의 또 다른 주축 맴버인 크리스티앙 슐츠는 194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생했으며 자신만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작곡가로서, 키보디스트로, 신서사이저를 이용한 사운드 디자이너Sound Designer로 활동하며 유럽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몇 장의 공식적인 자신만의 앨범과, 다른 많은 음악가와 함께 때로는 세션맨으로, 때로는 프로듀서로 수 십 장의 음반을 발표하는 등 정력적인 음반 작업을 해 오고 있다. 특히 미카엘 홀름과 함께 CUSCO를 뉴에이지와 일렉트릭의 장점이 결합된 음악을 만들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CUSCO」는 고대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그 때 까지 유럽에서 이룬 음악가로서의 큰 성공을 뒤로 한 채 미카엘 홀름은 1978년, 음악적 전환점을 찾아 남미를 방문하고 잉카의 고대 유적지에서 영감을 얻어 뉴 인스트루멘탈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었다. 그의 감성을 바탕으로 팬플룻 소리 짙은 남미의 음악이 현대적으로 해석되었으며, 신서사이저의 다양한 기능, 소리들은 그의 재능과 만남으로써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CUSCO만의 음악이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CUSCO만의 독특한 음을 만들수 있었던 것은 크리스티앙 슐츠와의 만남이었다. 그는 홀름이 갖고 있지 않은 리듬감과 테크닉을 갖춤으로써 CUSCO Sound를 완성했다고 할수 있다.

CUSCO의 독특함은 팬플룻과 퍼쿠션적인 타악기의 결합에서 나오는 사운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서사이저의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울림 속에서 때론 아련하게, 때론 흥겹게 연주되는 팬플룻, 그리고 톡톡 튀는 퍼쿠션의 리듬이다. 여기에  남미의 음악, 독일의 전통 리듬이 결합되어 있으며 이것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홀름과 슐츠의 Sound이다.
  CUSCO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그들의 음반이 갖고 있는 테마이다. 한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음반을 만들고, 음반들은 시리즈처럼 엮어져 있다. Desert Island에서 시작하는 아일랜드Island 시리즈는 CUSCO2와 Virgin Island, Cool Island, Island Cruse 등으로 이어졌으며, 고대 잉카를 테마로 한 Apuricmac으로 시작하여 마야-아즈텍(ApurimacⅡ), 미국인디언(ApurimacⅢ)을 주제로 한 Apurimac 시리즈를 내 놓았다. 또한 환경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으로 작곡한 2000, 2002시리즈를 통해 자연에 대한 그들의 계속된 경외와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들어 현저히 그 활동이 둔화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 고대 문명과 선지자들에게 경외를 보내는 Ancient Journeys(2001년)와 Inner Journeys(2003년)를 발표함으로써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