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나는 지금 휴식중

kiku929 2012. 11. 24. 00:07

 

 

 

            

 

 

 

큰 일을 치루고나면 한 차례  몸살을 앓는다고들 하는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그 다음날부터 감기 몸살이 찾아왔다.

사람의 몸에서 병이 찾아오는 것은 쉬게하려는 현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제 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지냈다.

약에 취하는 것인지 잠에 취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나름 긴장했던 단단한 것들이 풀어지는 것인지

비몽사몽이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이 아픔이 뭔가 기분좋은 느낌이라는 거다.

모두 아프고나면 뭔가 새로운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이유없는 설렘이라고나 할까...

초봄 새순을 처음 발견하게 될 때의 그런 기분... 아파도, 그러나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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