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블로그를 뒤적이다...

kiku929 2012. 12. 4. 10:39

 

 

     

                                                                                                                       그리운 바다... 

 

 

 

나무와 새

 

 

 

나무는 나무로만,

새는 새로만,

평생을 살아가지

 

그래서

날아가는 새와

한 자리의 나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

 

한 순간도 

사랑할 수 없는 거지

 

하지만

삶이란, 때로는

나무처럼, 때로는

새처럼 살아지는 거

 

그래서 우리는 

나무도,

새도,

이해할 수 있지

 

서로를 

보듬을 수가 있는 거지

 

 

 

 

 

십 년 전에 끄적인 시다.

어설프지만 처음 습작할 때의 순수한 느낌이 있어 새롭다.

 

어제는 밤새 막내가 아파서 잠을 못잤다.

아침 병원문 열자마자 데리고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장염과 몸살이라고 한다.

수업을 받는 건 무리일 것 같아 학교에 가서 조퇴를 시키고 데리고 왔다.

막내는 지금 잠이 들었다.

나는... 늘 그렇듯 마음이 뒤숭숭할 때는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쓰거나 음악을 듣거나 한다.

책도 들어오지 않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날 내버려두고 싶은 그런 날...

 

조동진의 노래는 이맘쯤 들으면 좋은 것 같다.

초겨울같은 맛이 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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