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바다...
나무와 새
나무는 나무로만,
새는 새로만,
평생을 살아가지
그래서
날아가는 새와
한 자리의 나무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지
한 순간도
사랑할 수 없는 거지
하지만
삶이란, 때로는
나무처럼, 때로는
새처럼 살아지는 거
그래서 우리는
나무도,
새도,
이해할 수 있지
서로를
보듬을 수가 있는 거지
십 년 전에 끄적인 시다.
어설프지만 처음 습작할 때의 순수한 느낌이 있어 새롭다.
어제는 밤새 막내가 아파서 잠을 못잤다.
아침 병원문 열자마자 데리고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장염과 몸살이라고 한다.
수업을 받는 건 무리일 것 같아 학교에 가서 조퇴를 시키고 데리고 왔다.
막내는 지금 잠이 들었다.
나는... 늘 그렇듯 마음이 뒤숭숭할 때는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쓰거나 음악을 듣거나 한다.
책도 들어오지 않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날 내버려두고 싶은 그런 날...
조동진의 노래는 이맘쯤 들으면 좋은 것 같다.
초겨울같은 맛이 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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