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통영, 거제도, 2박 3일 여행 (2015 1/20~1/22)

kiku929 2015. 7. 15. 09:47

 

 

오랜세월, 내 곁에 있어준 사람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같았던 언니,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나의 친구 수현이.

이렇게 세 명이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냥 말로만 끝났던 '언제 여행이나 다녀오자'는 말이 실행으로 옮겨진 셈이다.

통영과 거제도는 거리상 멀어서 많이 망설여졌지만 추진력있는 언니 덕분에 감행하게 도었다. 차는 렌트를 해서 언니와 내가 번갈아 운전을

하고 대천을 들러 친구를 태우고 다시 거제도로... 거제도에서 1박 통영에서 1박.. 그리고 집으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다.

 

 

금호 리조트 야외에서...

전망이 좋은 곳이었는데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 상당수가 삭제되어 겨우 건진 것들 ^^;;

 

 

 

거제도에서 간 곳은 '우도'와 '바람의 언덕'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언덕'이 마음에 들었다.

이름처럼 바람이 많았는데 바다와 파도 그리고 수평선까지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이 호젓한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사실 돌아보는데는 30분이면 족히 걸리는 나즈막한 언덕이었지만 말없이 걷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우리 셋은 말없이 각자 흩어져서 걸어갔다.

 

 

 

 

 

 

 

저 벤치에 앉아 있으면 하루종일이어도 지루할 것 같지 않았다.

 

 

 

 

 

 

 

몽돌 해수욕장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갈 때마다 돌이 구르는 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파도끝에 수없이 매달린 방울소리처럼...

 

 

 

 

우도 선착장

 

 

 

 

 

 

 

통영 동피랑 마을에서

 

 

 

 

 

 

 

 

 

 

 

 

아쉽게도 흔들렸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

 

 

 

이 표정이 마음에 든다^^

 

 

 

시간이 꽤 흘러서 정리하려니 많이 삭제되었다.

이미 기억에서도 삭제된 것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기억이란 것이 '겨우 건져낸' 어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들끼리의 여행은 한적하고 평화로워서 좋다.

각자 제 할 일을 알아서 분담하는 센스가 발달해서인 것도 같고, 가족 나들이처럼 챙겨줘야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다시 돌아봐도 여유롭고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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