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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음악을 이해 하려면

kiku929 2010. 1. 21. 16:31
소나타 (sonata)

소나타는 원래 '울려 퍼지다'라는 의미로 '노래하다(cantata)의 반대어로 쓰이며 모든 기악곡을 가리켰다. 하지만 모든 기악곡을 가리킨다는 불분명한 경계 때문에 여러가지 혼란이 생겼다.
그래서 현재까지 규정된 의미를 설명하자면, 순수 예술적 감상 내지 오락을 목적으로 한, 기악을 위한 독주곡 또는 실내악곡이며, 몇 개의 대조적인 악장으로 이루어지지만 그들 악장은 절대음악 속에서도 비교적 대규모의 구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또 순수 기악이지만 극히 예외적으로 성악 파트를 가지는 부분도 있고, 표제를 가지지 않은 절대음악임을 원칙으로 한다.
1악장 형식이라는 예외가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2악장, 또는 그 이상의 대조적인 복수 악장으로 이루어진다.
흔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같은 것들이 소나타로 분류된다.
소나타를 이해할 때 주의할 것은 '소나타 형식'과의 혼동이다.
소나타 형식은 소나타와는 다른 개념으로 고전파가 이룬 기악곡의 형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 소나타 형식은 흔히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등의 1악장과 마지막 악장에서 사용된다.


아리아 (aria)

오페라를 보면 주인공이 아주 극적으로 혼자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 있다.
때론 슬프게, 때론 아름답게 불려지는 이 독창 부분을 아리아라고 한다.
원래는 노래(air)를 뜻하지만 가곡 풍의 기악곡, 또는 반주가 있는 서정적 성악곡을 통틀어 일컫는다.아리아는 혼자 부르는 진짜 노래이고 레치타티보는 내용을 전하는 대사 부분이다.
오페라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기도 하고 그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기 때문에 요즘은 원작 오페라와 상관없이 아리아만을 단독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많다.
오페라 <사랑의묘약>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라 보엠>의 <그대의 찬손>과 <내 이름은 미미>,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나는 이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등이 널리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이다.


카덴차 (cadenza)

협주곡 연주를 보면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한참 호흡을 맞춰나가다가 어느 한 순간 오케스트라 연주가 멈추면서 독주자 혼자 열심히 독주를 하는 부분이 있다.
독주자가 할 수 있는 모든 기량을 선보이는 듯한 부분이라 눈에 띄는데 이를 바로 카덴차라고 한다.
원래 '화려한 마침 (cadenza di brabura)'이라는 뜻이지만 줄여서 카덴차라고 부른다
18세기의 오페라 가수가 아리아를 끝내기 전에 화려한 즉흥 연주를 한 데서 비롯되었는데,
이것을 기악 협주곡의 독주자가 모방한 것이다. 본래는 연주자 자신이 즉흥적으로 했으나,
작품의 흐름을 중단하는 일이 있어서 이후에는 작곡가가 써넣게 되었다.


레퀴엠 (requiem)

라틴어 '휴식(requies)'에서 유래한 말로, 죽은 사람을 위한 미사곡을 뜻한다.
그래서 어둡고 무거운 곡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대표적인 예로 19세기 프랑스 음악의 대가였던 포레의 레퀴엠을 들어보면 완전한 희열에 차 있는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그의 레퀴엠에서는 죽음이란 것이 고난과 불행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작곡가의 믿음이 느껴지는데, 때문에 포레의 레퀴엠은 평안함과 따스함을 전한다.
한편 이와는 달리 아주 무서운 레퀴엠도 있다.
베르디의 레퀴엠이 그것인데 곡 전체가 하나님의 진노 아래 심판을 받는 분위기라, 듣고 있노라면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에게로 걸어오는 듯한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이 두 작품은 전형적인 기독교 스타일이고, 그게 싫은 사람은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들어보라.앞의 두작품에 비해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슬프고 처절한 것이 아주 인간적이다.
"춥고 배고프고 목마르고 정말 끊기 어려워 못가겠네!"하는 우리나라 상여 소리와 비슷한 분위기다.그야말로 죽은자를 위한 음악이라고 보면 된다.


미뉴에트 (minuet)

미뉴에트는 한마디로 춤곡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아한 3박자의 프랑스 무곡으로 1650년경 륄리라는 이에 궁정 무용에 도입되면서 세련된 춤곡이 되었다.
'minu(작은)'라는 말에서 유래했고, 태양왕 루이 14세가 베르사이유의 공식 무도회에서 처음으로 이 미뉴에트를 추었다 하여 유럽 각국의 궁정에 빠른 속도로 퍼졌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스케르초 (scherzo)

미뉴에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joke'의 뜻을 가져 해학적이라고도 한다.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기지가 넘치는 기악곡으로 베토벤이 미뉴에트 대신 소나타와 교향곡의 3악장에 도입한 이후로 느린 악장과 대조되는 악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세레나데 (serenade)

본래의 의미는 저녁의 야외 음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약간 가벼운 소규모 교향곡을 가리킨다.
흔히 애기되는 성악에서의 세레나데는 이탈리아어의 'la sera(밤)'에서 비롯된 것으로저녁 무렵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슈베르트, 토스티, 구노의 세레나데가 그 대표적인 곡으로 오늘날 널리 불려지고 있다.


디베르티멘토 (divertimento)

교향곡의 구상과 비슷한 관현악 모음곡으로서, 구조는 훨씬 가볍고, 대개 6~7장이며 세레나데라고도 불릴 정도로 그와 형식이 비슷한 곡이다.
18세기 후반에 발생하여 대부분 사교 모임을 위해 야외에서 연주되었다. 편성도 다양해서 3중주, 4중주 등의 앙상블에서 작은 관현악에까지 이르며,
현악기 또는 관악기로만 이루어진 곡도 있다. 주로 빈 고전파에 많으며 하이든은 40여 곡, 모차르트는 20여 곡을 작곡했다.


서곡 (overture)

오페라를 보면 막이 오르기 전에 오케스트라가 먼저 음악을 연주한다.
이것을 서곡이라 하며 오페라의 내용을 암시하는 주제가 이어진다.
본래는 오페라 뿐만 아니라 오라토리오 등 대규모의 극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연주하여 분위기나 구성을 예시하는 기악곡이라는 의미였는데,
근래 들어서는 대개 오페라에 많이 삽입된다. 또 오페라 등과 상관없이 독립곡으로 작곡되기도 했으며,
서곡만의 인기도 적지 않아서 유명 서곡의 경우 단독으로 연주되는 경우도 많다.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등의 서곡이 대표적인 예이다.


랩소디 (rhapsody)

우리말로 번역해서 '광시곡'이라고도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서사 시인이 부르는 서사시의 단편이었으나,
근대 음악에서는 로망스나 발라드 풍의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는 자유분방한 환상곡 같은 것을 말한다.
대개 민요 등의 단순한 주제를 바탕으로 작곡되었기 때문에 민속적 색채를 가진 것이 많다.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랄로의 <노르웨이 광시곡>,
브람스의 <알토, 남성합창, 관현악을 위한 광시곡 '알토 랩소디'>등이 대표적이다.


벨 칸도 (bel canto)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성립된 가창법의 일종으로, 극적 표현이나 낭만적 서정보다도 목소리 자체의 아름다움과 균등한 공명, 매끈한 창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고도의 예술적 기교를 발휘하여 아름답게 들리도록 발음을 슬쩍 바꾸거나, 음이 끊어지지 않도록 빠르게 미끄러지거나 장식음으로 선율을 꾸밈으로써 풍부한 느낌을 빚어낸다.
특히 18세기의 카스트라토들이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이탈리아 오페라는 모차르트 오페라에 가장 인상적인 창법이다.


콜로라투라 (coloratura)

여성 음역인 소프라노의 하나로, 빠르고 구슬을 굴리는 듯한 발성을 특기로 한다.
음역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가장 화려하게 들리는 성악 가창법의 일종이다.
18,9세기 오페라, 특히 이탈리아 아리아의 상투적 수단이었다.


Op.

리틴어에서 '작품'을 뜻하는 'opu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작품번호' 라 할 수 있다.
작곡가가 생전에 몇 번째로 발표 또는 출판한 작품인지를 나타내며, 가끔은 초기 작품이 늦게 발표돼 뒷번호를 갖는 수도 있다.


대위법 (counterpoint )

이 명칭은 점대점(point count point)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경우의 점은 음표를 의미한다.
즉, 대위법은 두 개의 성부를 결합하면서 다른 선율을 동시에 노래하는 것이다. 푸가 등의 기반이 되는 대위법은 오늘날에는 독립된 작곡 기법으로 남아 있다.
디스코그래피 discography 디스크의 목록을 말한다.
최초의 디스코그래피는 1936년 뉴욕에서 다렐이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The Gramophone Shop Encyclopedia of Recorded Music'이라고 전해진다.
보통은 한 연주가, 혹은 한 레퍼토리의 디스크 목록을 지칭하는 좁은 의미로 쓰여진다. 이 점에서 종합적인 음반 카달로그와 구별할 수 있겠다.


레치타티보 (recitativo)

오페라나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에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이야기할 때보다는 억양이 높고, 노래보다는 억제된다. 이미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도 나타나는 레치타티보는 19세기, 20세기에 와서도 유용하다.
바그너의 무한선율도 일종의 레치타티보로 생각할 수 있으며, 20세기의 음악극에서는 레치타티보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는 경향마져 있다. 서창(敍唱)이라 번역된다.


론도 (rondo)

18세기에 생겨난 음악 형식. 반복되는 주요 주제부와 그 사이에 나타나는 삽입부로 되어 있다. 론도에 소나타 형식이 적용된 것이 '론도 형식', '론도 소나타 형식'이다.
소나타나 협주곡에 있어서는 비르투오조적이고 밝은 마지막 악장에 사용되고, 피아노 독주곡에서는 단악장 형식으로 쓰인다.


리브레토 (libretto)

오라토리오, 칸타타, 특히 오페라에서 작곡의 바탕이 되는 가사나 대사를 적은 대본을 말한다.
음악적인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는 리브레토는 하나의 오페라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작가와 작곡가의 유대가 얼마만큼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오페라의 성패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에스트로 (maestro)

원래는 초등학교 선생이라든가 사장이란 뜻의 말이, 음악에서는 보통 '대지휘자'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바소 콘티누오 basso continuo

우리말로는 '통주저음'이라 한다. 바로크 시대에 널리 행해졌던, 특수한 연주형태를 지닌 저음 파트를 말한다.
당시의 건반 악기주자는 주어진 저음부의 선율 위에 즉흥적으로 오른손 성부를 만들면서 반주를 했다.
18세기 중반 이후에는 음악의 표면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나 화성 학습의 수단으로서는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했다.


아 카펠라 (a cappella)

'교회풍으로'라는 뜻으로 기악 반주가 없는 합창곡을 말한다.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이 가장 대표적이다.
종전에는 1600년 이전의 음악은 모두 아 카펠라에 해당된다. 1300-1450년경의 세속곡은 기악 반주를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연가곡 (kreislieder)

연작시에 의해 쓰여진 가곡.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나그네'. 슈만의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이 대표적인 연가곡이다.


옥타브 (octave)

C음을 기점으로 하여 음계의 모든 음을 포함하는 1옥타브 간격의 구분 단위. 1옥타브는 완전 8도 음정이다.
'옥타브로 연주한다'는 것은 고·저의 1옥타브 간격으로 같은 선율을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정격음악 (authentic music)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
이러한 시도는 이미 20세기초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등의 지휘자와,
스티븐 비숍-코바세비치, 멜빈 탕 같은 피아니스트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변질된 현대 악기에 의한 연주법으로부터 옛 음악 본래의 순수성을 되살리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카스트라토 (castrato)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성행했던 거세된 가수. 거세된 까닭에 나이가 들어도 소년의 소리를 낸다.
그러나 폐는 성인의 폐이기 때문에 소리가 힘차고 음역이 매우 넓으며 그 음색은 독특하여 매력이 있다.



콘서트마스터 (concertmaster)

관현악단에서 전단원을 대표하여 지도적인 역할을 하는 제1바이올린 수석 주자. 우리말로는 '악장'이라고 한다.
관현악곡 중의 바이올린 독주부는 보통 콘서트마스터에 의해 연주된다. 때로는 지휘자의 대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쾨헬 번호 (Kochel Verzeichnis)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광물학자이며 모차르트 연구가인 루드비히 폰 쾨헬이 모차르트의 전 작품에 연대순으로 붙인 번호. 보통 K.V. 혹은 K.로 줄여 쓴다.
이것은 1862년 출판한 '모차르트 전 음악 작품의 연대순 주제 목록'에 수록되어 있다.
쾨헬의 목록은 여러 음악학자에 의해 그 후 개정이 거듭되었으나 그의 기본적인 골격만큼은 변함이 없다.



푸가 (fuga)

하나의 주제가 각 성부 혹은 각 악기에 의해 정기적이며 규칙적인 모방 반복이 되면서 특정한 조성 법칙하에 이루어지는 악곡이다.
푸가가 갖는 선율적 요소는 주제, 응답, 대주제 등 세가지이다. 14세기부터 싹이 튼 푸가는 17세기에 차츰 정비되어 바하 및 헨델에 이르러 비로소 꽃이 피었다.




표제음악 (programme music)

곡이 표현하는 것을 작곡자에 의해 제목이나 설명문이 덧붙여져 청중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음악.
그 주제와 결부된 문학적. 회화적. 극적 내용과 관련된 표현 내지는 암시를 하려는 기악곡을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추상적인 절대음악과 대별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표제음악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



프리마 돈나 (prima donna)

'제1의 여성'이란 뜻이다. 오페라나 발레의 주역 여성가수, 또는 주역 여배우를 말한다. 이에 대해 주역 남성 가수, 주역 남우는 '프리모 우오모'라 한다.



피날레 (finale)

마지막이라는 뜻의 이탈리아 어로 음악에서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 소나타 및 그와 비슷한 교향곡, 4중주곡 등의 끝악장이다.
고전 소나타에서는 보통 론도 형식의 또는 소나타 형식의 빠른 악장이지만, 때로는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기도 한다. 둘째, 오페라에서 한 막의 마지막 곡을 말한다.
이 부분에서 극적으로 고조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곡보다 길고 규모가 크다. 

 펌 .......

출처 : 아나벨리
글쓴이 : 고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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