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물받은 책 '동의보감'을 읽고 있다.
전해준 분의 말처럼 내용도 내용이지만 격조 있는 문체가 역시 마음에 드는 책이다.
'허준'이란 드라마는 내가 참 재미있게 보았던 몇 안되는 드라마이다.
특히나 그 무렵 병중이셨던 친정 엄마가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엄마는 월요일, 화요일을 손꼽아 기다리셨다.
엄마에게 기다릴 일도 즐거울 일도 별로 없었을 그때에
일주일 두 번이지만, 그 시간만큼 엄마는 고통이나 불안, 그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으리...
책을 읽다보면 소파에 누워 시청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클로즈업되곤 한다.
'다희'라는 이 곡은 허준 아내인 다희 테마곡이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곡...
마음이 우울하고 슬플 때 자주 듣던 음악이다.
풀꽃에 빗방울 떨어지는 듯한 애잔하고 고운 피아노 선율이다.
잠들기 전 차를 마시며 이 음악을 듣고 있는 지금,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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