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세월이 흐르면...

kiku929 2010. 12. 1. 08:32

 

 

 

 

 

 

 

가장 참을 수 없는 고통도 세월이 흐르면 싱거워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종이 시계> 중에서 / 앤 타일러

 

 

 

유행가 중에서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노래가 있다.

참 통속적으로 들리는데

생각해보면 이보다 진리는 없는 듯 하다.

 

세월만큼 우리에게 약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모든 행복과 불행, 고통과 기쁨이 세월 속에 묻히게 되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우리의 가슴에 남게 된다.

겨울 숲을 멀리서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이들수록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조금은 무덤덤해지는 것도

이때문인지도 모른다.

난 시간이 좋다.

진정 믿을 수 있는 것은 시간 뿐인지도 모르겠다.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로 봐주니까 우리는 살아 있는 거라고  (0) 2010.12.09
나이를 먹어 좋은 일...  (0) 2010.12.02
삶은 다만 길이다  (0) 2010.11.23
사랑받았고 사랑했던 나날들....  (0) 2010.08.21
남자의 본성은  (0) 201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