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폐허의 매력은 정지의 매력이다.
아무런 여지도 남기지 않고 정지한 아름다움.
우리가 가끔 정지된 흑백사진에서 느끼는 것과 흡사한 매력이라고 할까.
<그 남자의 비블리오필리>중에서 / 허연
겨울의 매력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정지된 매력...
하지만 폐허는 과거를 품고 있지만 겨울은 미래를 품고 있다.
하여,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우리는 얼마든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그보다 확고한 미래는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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