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작은뜰

천사의 눈물

kiku929 2011. 5. 12. 21:37

 

 

 

 

 

 

 

얼마전 막내가 밖에서 친구랑 놀다가 들어오며 나에게 건네준 화분이다.

이름은 '천사의 눈물'

 

얼마나 잎이 자그마한지 정말 눈물이 방울방울 맺힌 것만 같은 앙증맞은 화초이다.

이즈음의 화원에는 수많은 예쁜 꽃들로 가득한데 왜 하필 막내는 저 화분을 골랐을까?

물어보니 역시나 막내의 대답은 내가 예상한대로였다.

"이름이 예뻐서요"

천사의 눈물이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감성이 여린 우리 막내의 마음을 충분히 빼앗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막내는 그 의미를 참 예쁘게도 말한다.

천사의 눈물은 행복하게 해 줄 것 같다고...

아마도 눈물이라고 해도 천사의 눈물은 우리 인간이 흘리는 눈물과는 다른 건가보다 싶어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우리집 베란다에는 어여쁜 꽃들과 향긋한 향기에 천사의 눈물까지 더해지게 되었다.

천사가 눈물을 흘릴수록 많이 많이 행복해진다는...완벽한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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