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책을 주문했다.

kiku929 2010. 1. 9. 10:29

 

 

알라딘에서 책 네 권을 주문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하다.

마치 호감있는 사람을 처음 만날 때처럼...

 

릴케의 '젋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랑  오스카 와일드의 '옥중기'

그리고 앤타일러가 쓴'우연한 여행자'와 '종이 시계'

 

올 겨울은 책을 많이 읽고 싶다.

밖으로 서성이던 마음들을 모두 거두어 내 안에 오롯이 담아

그곳에 책으로 채우고 싶다.

당분간 나에 집중하던 생각들에서 잠시 떠나 깊은 사색의 공간들을

음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하면

또,

봄이 와 있을 거니까...

 

 

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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