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책 네 권을 주문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하다.
마치 호감있는 사람을 처음 만날 때처럼...
릴케의 '젋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랑 오스카 와일드의 '옥중기'
그리고 앤타일러가 쓴'우연한 여행자'와 '종이 시계'
올 겨울은 책을 많이 읽고 싶다.
밖으로 서성이던 마음들을 모두 거두어 내 안에 오롯이 담아
그곳에 책으로 채우고 싶다.
당분간 나에 집중하던 생각들에서 잠시 떠나 깊은 사색의 공간들을
음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그렇게 하면
또,
봄이 와 있을 거니까...
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