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작은뜰

활짝 핀 게발 선인장

kiku929 2011. 11. 19. 12:26

 

 

 

 

 

 

 

 

 

 

게발 선인장이라고도 하고 가재발 선인장이라고도 하는,

꽃이 활짝 피었다.

작년 겨울 혹한에 과습으로 몸살을 앓아

한 해동안 많은 보살핌을 받았던 아이인데

보답이라도 하듯이 이렇게 예쁜 꽃을 보여준다.

봄에 분갈이를 해서인지 꽃이 크고 탐스럽다.

 

꽃을 보면 항상 묻는다.

'넌 어디에서 온 거니?' 라고.

이 세상 귀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선가 숨어 있다가 어느날 홀연히 내게 와주는 것 같은

기분이 왠지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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