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친구의 문자

kiku929 2012. 4. 19. 23:02

 

 

 

                                                                                         작년 가을 인천대공원 벚꽃길...

 

 

 

 

 

 

내가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 수현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봄에는 벌처럼 돌아다녀야 혀.. 산이고 절이고 돌아다니고 있어."

그래, 수현이 너답다. ㅎ

 

막내 데리러 가면서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엄마들에게 내일 인천대공원 벙개는 어떻겠냐고 전화를 했다.

사실은 혼자 갈까 했었는데 이 엄마들과는 매달 첫째주에 모임이라서 한번도 벚꽃피는 계절에 만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사는 것도 좋잖아, 라고 중얼거리면서...

 

어찌됐건 내일은 인천대공원에 간다.

만남이 7년째로 접어든 엄마들을 위해 점심은 내가 사야지.

살갑게 지낼만큼 가깝지도 않지만 내겐 그 세월만큼 소중한 사람들이다.

 

나도 내일부터는 집안일 손에서 놓고 벌처럼 쏘다녀야지...

너무 늦게 발동이 걸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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