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다시 책으로....

kiku929 2013. 1. 4. 19:40

 

 

 

 

 

 

 

우리집 책꽂이 맨 아래칸엔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조정래 소설 <아리랑>이 있다.

그리고 그 옆자리엔 <태백산맥>을 꽂아두기 위해 비워두고 있다.

<아리랑>은 이십년쯤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나는 아직도 읽지를 못하고 있다.

처음 몇장을 넘겼을 때 전라도 사투리가 너무 많아 그 말을 이해하는데만도 머리가 아파서

이내 두손 들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게 나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던 그 책이 오늘 문득 눈에 들어왔다.

'그래, 당분간 저 책을 완독하는데만 몰두 하자!'

모두 12권이므로 3일에 한 권을 읽는다쳐도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다.

나에겐 아주 적절한 시간이다.

갑자기 출구를 찾은 듯 마음이 환해진다.

 

아마도 그래서 저 책이 아직까지 저렇듯 묵혀 있었나보다.

바로 오늘의 나를 위해서...

새로 내게로 와준 인연, 너무도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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