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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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으로 말을 하면서도
사실은 그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아픈 말일수록 자신이 말하면서 자신이 상처받는다.
결국 이중의 상처로 남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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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는 시 강의 선생님의 첫 시집을 선물로 받았다.
이승하 시인의 해설이 곁들어져 있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 아까운 종이를 낭비하면 안 된다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요즘은 되지도 않은 시를 시집으로 낸다고....
나도 낭비하지 않는 시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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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사람들은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아진다.
그래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 혹은 지켜주기 위해 이기적이 되어간다.
그러나 한편으로 꼭 그렇게 지켜야하는 것들이 과연 그럴만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결국은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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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이에 내가 잘 아는 내 또래의 사람이 둘이나 저 세상으로 떠났다.
1층에 살던 아줌마가 떠나고, 작은 언니 시누이가 되는, 그러면서 나와도 어렸을 때부터 잘 알던
언니가 떠났다. 둘 다 올해 쉰 셋이다.
참 별 거 없는 인생이면서도 원하는 것 하나 제대로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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