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목마가렛
자연이란 말을 한자로 쓰면 '스스로 自'에 '그러할 然'이다.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뜻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이다.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말은 그로써 충분히 존재한다는 뜻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연에 속한 모든 것들은 옆을 보지 않는다.
모두가 묵묵히 제 할 일을 할 뿐이다.
거기에는 우열도 없다. 그로써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하고 천한 것은 모두 인간의 잣대일 뿐,
내가 지금의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된 것도
자연이라는 한자를 마음에 새기고 나서부터이다.
고유한 나, 꽃으로 따지면 풀꽃에 비유될 수 있겠지만 나는 '내가 나인 것'로 족하다.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自然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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