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비온 후, 산 길...

kiku929 2013. 5. 20. 09:19

 

 

 

 

우리집 근처에 있는 선포산 약수터...

 

 

 

이곳부터 등산코스가 시작되는데 우리는 둘레길만 따라다닌다.

내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보다는 호젓한 산길을 걷는 것을 좋아해서이다.

 

 

 

 

 

물 먹은 나무들이 유난히 까맣다.

촉촉한 감촉이 좋아서 자꾸만 어루만지게 된다.

 

 

 

사선의 나무들...

산의 기울기만큼 나무들도 기울어있다.

어떻게든 땅과는 직각을 이뤄야 하는 것이 자기네들의 운명이라도 되는 것처럼...

 

 

 

두 사람이 지나면 딱 좋은 산 길...

이런 길을 40분 정도 걷는다.

 

 

 

무슨꽃일까?

 

 

 

 

 

 

 

싱그러운...

 

 

 

 

 

 

 

노린재 나무? 아마도...

 

 

 

 

다시 약수터로...

 

 

 

 

내려오는 마지막 즈음에 흙터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지금 누군가가 열심히 신발의 흙을 털고 있는 중...

 

 

 

 

 

 

"산이나 갈까?"

심심하고, 마땅히 할 일이 없을 때 쉽게 하는 말...

산이 고마운 것은 누구에게나, 아무 때나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자연은 그 무엇도 차별하지 않는데

사람만이 차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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