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내 조카의 궁 해설 대뷔날

kiku929 2013. 7. 2. 01:24

 

 

6월 30일, 작은 언니의 큰 딸이 창덕궁에서 첫 궁해설을 했다.

작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받고 이제 일 년이 된 새내기 선생님인 조카는 고등학교때에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똑똑한 아이다.

전공이 사회학이어서 우리 역사에 관심이 많아 궁 해설 봉사를 하기 위해 그동안 주일에 한 번씩

공부를 해왔는데 자기 기수에서 제일 먼저 일반인 대상 해설을 하게 된 것이다.

점심 12시에 근처 한정식집에서 식구들과 점심을 먹고 2시부터 약 한 시간 사십분가량의 해설을 들었다.

침착하게 또박또박 끝까지 잘 마친 우리 조카에게 박수를 보내며...

 

 

 

 

 

 

 

조카의 장점은 느리지만 꾸준히 자기만의 보폭으로 한눈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어른인 나도 감탄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는 우직하다.

학교 생활도 날마다 제일 먼저 출근하고 늦게까지 일하고 온단다.

 

 

 

겉에서는 한없이 여려보이지만 누구보다 강하다는 것을 안다.

외유내강,,, 바로 우리 조카를 두고 하는 말일 듯....

 

 

 

 

 

 

 

 

1시간 40여분동안 해설을 들으면서 각 궁의 쓰임과 건축 양식, 변천사 등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한 번 듣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스치며 지나치는 일은 없을 듯...

안다는 것은 감각을 그만큼 깨어나게 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아는만큼 삶은 풍성해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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