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벌써 또 일 년이...

kiku929 2013. 12. 10. 22:59

 

 

 

 

 

 

 

 

벌써 또 일 년이 지나간다.

올 한 해 동안 나는 

무엇을 심고 가꾸고 수확을 했나.

 

손가락을 펼치면 참으로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몇몇 시간들이 놓여 있을 뿐,

하지만 스스로 자위하기를 잘 버티고 견뎌낸 것만으로

나의 등을 토닥여주고 싶다.

 

나름 밝고 환하게 살아왔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빛을 여전히 잃지 않고 잘 간직해왔다.

내가 부자라고 느낄 때는

나의 세상이 변함없이 아름답고 따뜻한 곳이라는 것,

그것으로 족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바람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처럼 시집을 주문하고...  (0) 2014.03.03
선물 받은 팔찌  (0) 2013.12.24
그것이 있어서 좋은 거라면...  (0) 2013.12.05
생각 없이 사는 날들..  (0) 2013.07.26
컴 고장, 보름째...  (0) 201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