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조카 결혼식

kiku929 2016. 8. 9. 22:54



8월 6일은 조카 결혼식.

일산에서 검소하고 조촐하게 예식을 올렸다.

어려서부터 가까이 보아온 조카여서인지 유난히 마음이 가는 아이,

좋은 남자,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최고로 행복한 때에 결혼을 하게 되어서

얼마나 흐믓한지...





신부대기실에 앉아 있는 조카를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조카가 자라왔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한 순간 스치면서...


일본에서 먼 길을 축하해주기 위해 와준 큰 오빠...




언니의 미모는 여전히 빛나고...












 조카의 친할머니와 막내 고모.

집안끼리 알아서 저 막내고모는 나의 친구였다. 아주 어렸을 때....



큰 사위와 막내 아들...^^


10월에 결혼 예정인 둘째와 남자 친구...

올 해는 우리 집안에 좋은 일이 많은 해이다.^^







노래를 잘 하는 남자 친구가 축가를 불러주었다.

노래는 신부의 신청곡인 김동률의 감사'



감사



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
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
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

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
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
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그 어디에서도 나의 사람인걸
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 할게요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
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
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

더 이상 나에겐 그 무엇도 바랄게 없어요
지금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 게
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




둘 다 여행을 좋아해서 유럽으로 9박 10일 신혼여행을 떠난 아이들.

실시간으로 언니에게 문자랑 사진이 날라온다.


행복하게, 건강하게, 재미있게,

그리고 난관이 와도 서로 힘이 되면서 극복해가기를...

사랑하는 단 한 사람,

그 사람이 자기를 지지해주고 끝까지 함께 해준다면 세상은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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