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원을 못가서 우울하다는 내 말을 하느님이 들으신 걸까?
오늘은 모처럼 맑은 날이었다.
둘째가 남자친구와 영화관에 간 사이 나는 돗자리랑 담요겸 쿠션, 커피, 책을 들고 공원에 나갔다.
혼자서 커피도 마시고 공원옆 분식집에서 포장해 온 순대를 혼자 먹기도 하고, 누워서 하늘을 보다가
엎드려 책을 보다가... 그렇게 놀다가 왔다.
이런 순간이 난 정말 행복하다.
휴일이라 텐트를 치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저런 풍경이 참 좋다.
내 자리...
나의 필수품들...
누워서 본 나무... 잎이 무성해졌다.
내 바로 코 앞에 냉이꽃이 .... 벌써 씨방이 생겼다.
저 씨가 여물면 냉이꽃 가지를 꺾어 귀에 대고 빙글빙글 돌리면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난 참 좋다.
오늘은 참 행복한 날... !
20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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