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따뜻했던 아침.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강아지들도 주인 손에 이끌려 나와 종종 걸음으로 걸어간다
그러한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벤치에 앉아 보온병에 담아 온 커피를 마셨다.
미루나무, 나는 언제나 이 나무를 '나의 나무'라고 부른다.
난 포플러 잎이 바람에 부딪는 소리가 왜 그렇게 좋은 걸까....
아래에서 위로 바라본 나무... 커다란 새의 둥지 같다.
얼기설기 지어진 새의 둥지, 내가 돗자리를 깔고 쉬다 가듯 잠시 쉬었다 가는 집처럼....
잘려나간 나뭇가지가 다 보인다. 잘려진 팔 같다.
메타쉐콰이어의 수형은 그대로도 위용있다
난 겨울나무가 참 좋다.
아니, 난 나무가 정말 좋다.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그러나 겨울나무는 뭔가 특별하다.
겨울나무는 나무의 다른 種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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