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把酒問月(파주문월) / 李白

kiku929 2018. 3. 18. 20:09



把酒問月(파주문월)-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李白(이백)- (701~762)




青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 푸른 하늘에 달이 있어 얼마나 되었는가

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 나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오를 수는 없으니

月行卻與人相隨(월행각여인상수) :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교여비경림단궐) : 날아다니는 거울처럼 흰 달빛 붉은 문에 비치고

綠煙滅盡清輝發(록연멸진청휘발) :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단견소종해상래) : 다만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녕지효향운간몰) :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리요


白兔搗藥秋復春(백토도약추부춘) :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

嫦娥孤棲與誰鄰(항아고서여수린) : 항아는 외로이 살면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가

今人不見古時月(금인불견고시월) :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今月曾經照古人(금월증경조고인) :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古人今人若流水(고인금인약류수) :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共看明月皆如此(공간명월개여차) : 다 같이 달을 보고 모두 이와 같았으리라

唯願當歌對酒時(유원당가대주시) : 오직 바라노라, 노래하고 술마실 동안은

月光長照金樽裡(월광장조금준리) : 달빛이 오랫동안 술통을 비추어주기를


 

*

이백(李白, 701~762)은 당나라의 저명한 시인으로 자는 태백, 호는 청련거사 라고함.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 최고의 고전시인으로 꼽힌다. 

당시 문단의 거장 하지장(賀知章, 659-744)은 이백을 '적선(謫仙)' 이라는 찬탄을 했다한다,

('적선'이란 하늘나라에서 유배온 신선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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