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드라마, 영화, 책

kiku929 2022. 3. 28. 20:21

 

 

드라마를 보며 보낸 시간이 한달여 되어간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내가 넷플릭스의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랑의 불시착', '디어 마이 프렌즈', 그리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미스터 선샤인'...

참 이상한 것이 좀처럼 드라마에는 몰입이 되지 않았던 내가 이번은 꽤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달이 되어가니 흥미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눈과 귀라는 감각을 써야 해서인지 마치 한적한 시골에서 도시로 나와 한동안 도시의 문명에 신기해하고

들뜨다가 어느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적한 시골이 그리워지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은 뭔가 피로를 느끼게 되면서 책을 읽는 편안함이 그리웠다.

 

그동안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모처럼 몰입할 수 있었던 시간이고,

그러나 이제 다시 작별을 고한다.

당분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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