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路
최랑
威威東西路,
終知不可期,
誰知一回顧,
交作兩相思,
슬프구나, 서로 달리 가야 할 길,
가히 미래를 기약할 수 없어,
이제 헤어져야 함을 알지요.
그러나 그 누가 알리요,
한 번만 뒤돌아보면
서로를 그리는 마음이 사랑으로 이루어질지.
이 세상 수많은 인연중에
그 한 번을 손 내밀지 못해서
헤어진 인연들이 얼마나 많을까
한 번을 돌아보지 않아서
평생 두고두고 가슴 쓸어내리며
돌아보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쿨하게 돌아서지 못함을 부끄러워말자.
어느 시처럼 늦게까지 남아
오래도록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자.
누가 알까,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언젠가
사랑으로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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