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나....

kiku929 2010. 3. 20. 01:31

 

신혼여행에서...

바람때문에 헝클어진 머리... --;;

 

 

사진을 보다가 내가 '아가씨'라고 불리웠던 시절이 언제였을까를 생각하게 했다.

...없는 것 같다. 아니, 없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일 때가

내 삶에서 누락되었다는 것을 사진을 보며 새삼 깨닫는다.

가버린 세월을 슬퍼한다는 시의 구절처럼...

 

 

큰 아이 유치원졸업식 때...

 

 

 

 

 

 

서른 한 살무렵, 친구네랑 현충사에 갔을 때... 젊다...^^

 

 

 

 

 

유치원 입학식 때 조카와...

 

 

 

 

63빌딩 수족관에서... 저 모자는 지금도 갖고 있다. ^^

 

 

 

 

사진들이 거의 아이들 유치원 입학, 혹은 유치원 졸업...

아니면 백일, 돐, 집안의 행사...뭐 그런 사진들 뿐이다.

그나마 서른살 무렵의 사진이 좀 있는 것은 둘째가 어느정도 자라 생활에 좀 여유로워졌기 때문일까?

그리고 다시 막내가 태어나고...

 

나라는 한 사람의 존재가 그렇게 다른 존재로 인해 지워져 갔나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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