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혀, 사람의 말 (고도원의 아침 편지, 6월 10일)

 

 

사람의 혀, 사람의 말


말은 그 말에 해당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말은 병을 낫게도 하고 병에 걸리게도 합니다.
말은 부자가 되게도 하고 가난뱅이가 되게도 합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우리는 과거에 말한 대로
현재를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오늘 아니,
이 시간에 어떤 말을 하느냐가 미래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 한창희의《혀, 매력과 유혹》중에서 -

 

 

 

 

오늘 받은 고도원의 편지이다.

사실 말은 그 사람이 어떤 생각, 어떤 철학, 삶을 어떻게 바라보냐 하는 데에 따라

나오는 표현일 뿐이다.

그러니 말이 미래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좀 어폐가 있다.

 

물론 말이 바뀌면 인생은 달라진다.

하지만 그 말이 진심으로 바뀌기 위해서 우린 미래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이

자기 안으로부터 우러나올 수 있도록 생각을 먼저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백 가지의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한 가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더 어려운 법.

생각을 바꾸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책인 것만 같다.

책은 설득하지도 강요하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거부감없이 쉽게 감화가 된다.

 

좋은 책은 우리의 생각을 바꿔주고 말을 바꿔주고 미래를 바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