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아침에

kiku929 2010. 12. 8. 09:22

 

 

 

 

 

 

 

 

 

오늘은 눈이 온다고 한다.

창밖으로는 회색빛 가득한 아침...

저 창밖으로 봄비내리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을 내다보면

어느날은 초록이 보이고 어느날은 꽃이 피고 어느날은 바람 불고 낙엽 지고...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그렇게 세월은 저 창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것만 같다.

 

요즘 난 몇 개의 단어를 자주 떠올린다.

견디다, 익숙해지다, 바라보다...

아픔이나 고통이나 슬픔은 견디고

외로움이나 고독은 익숙해지고

행복이나 기쁨은 바라보며 음미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새가 하늘을 날아가듯이 이 세상을 살다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1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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