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온 이곳.
바람같은 마음이 나를 지나간 적이 한참되었나보다.
그만큼 평온했던 나날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에 오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마치 나만의 동굴같다는 느낌...
이곳은 내가 오갈데 없는 기분이 들 때면 찾게 되는 곳이다.
웅크리고 앉아 가만히 다리를 뻗고 누워 상처를 핥아내는 한 마리의 짐승처럼
난 이곳에서 슬픈 마음들을 누인다.
나의 남은 유일한 출구,
봉해버린 입과 마음에 이곳마저 없다면 난 아마도 질식해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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