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이 온다고 한다.
창밖으로는 회색빛 가득한 아침...
저 창밖으로 봄비내리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문득 고개를 들어 창밖을 내다보면
어느날은 초록이 보이고 어느날은 꽃이 피고 어느날은 바람 불고 낙엽 지고...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그렇게 세월은 저 창밖으로 휙휙 지나가는 것만 같다.
요즘 난 몇 개의 단어를 자주 떠올린다.
견디다, 익숙해지다, 바라보다...
아픔이나 고통이나 슬픔은 견디고
외로움이나 고독은 익숙해지고
행복이나 기쁨은 바라보며 음미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새가 하늘을 날아가듯이 이 세상을 살다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1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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