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트의 한쪽 구석에 있는 서점에서 집어들게 된 책.
사실 그동안 공지영이란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그의 책을 읽은 것이 대여섯권이 된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서서히 끌리게 되었다.
한때 시인을 꿈꾸다가 시인은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에 발품 열심히 팔고 우직하게 앉아있으면
소설가는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꿈을 바꾸었다는 그녀,
그래서인지 그녀의 에세이를 보면 시를 인용한 구절들이 참 많다.
이 책의 내용 역시 시 한 편을 소개하고 그에 관한 그녀의 생각을 편지글 형식으로 담고 있다.
그녀의 필체가 섬세하고 서정적인 이유가 설명되어진다.
같은 또래여서일까, 같은 여자라서일까, 참 많은 부분 공감이 간다.
모처럼 펼친 책, 갈증이 해소되는 것만 같은 충만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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