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매일의 일과는 플들을 뽑아버리고 콩대 주위에 새 흙을 덮어주어 격려하며,
이 황색의 흙이 자신의 여름 생각을 쑥이나 개밀이나 피 같은 잡초가 아니라
콩잎으로 나타내도록 설득하며,
그리하여 대지가 '풀!'하고 외치는 대신 '콩!'하고 외치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월든>중에서 P182 / 헨리 데이빗 소로우, 도서출판 이레
자연과의 교감이 너무도 아를다워
이 구절을 몇번이나 읽어본다.
콩을 심고 정성으로 가꾼 다음 대지에게 콩잎으로 표현해달라고 설득한다는 것은
자연과의 일체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제발 '콩!'하고 외쳐줘." 하면서 날마다 땅위를 바라보는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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