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딸들의 결혼을 상상해보며...

kiku929 2011. 10. 9. 22:41

 

 

 

 

큰 시누이의 둘째 딸의 결혼식이 있어 광주를 다녀왔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조카들이어서 오랜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반가웠다.

내년에는 이번 결혼한 조카의 언니가 결혼할 예정이란다.

인생에는 어느 시기가 있어서 형제들이 결혼하는 시기, 조카들이 태어나는 시기, 부모님들의 칠순 팔순, 그리고 조카들의 결혼식...

그렇게 한 시기마다 특정한 일들이 밀려오는 것만 같다.

이번 조카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이제 시댁에서 조카들 세대의 결혼식이 줄을 이을 것이다.

우리 딸들도 올 해 25, 23세니까 머지않아 다가올 일들이다.

그래서인지 결혼식을 지켜보며 난 우리 딸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예쁜 신부가 되어 그날의 주인공으로 한껏 뽐낼 수 있는 날이기를...

정말 자기가 바라는 남자를 만나 충만된 마음으로 식장의 레드카펫을 밟고 걸어갈 수 있기를....

딸이 사랑하는, 딸을 사랑하는 사위를 들일 수 있다면 참 좋을 거라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보며

딸들에게 몇번이고 문자와 전화를 넣었다.

왠지 보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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