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천이 남아서 버리기가 아까워 천을 이어다가 억지로 티슈통을 만들어 봤다. ^^
내가 갖고 있는 미싱은 엄마가 쓰던 발미싱을 전기미싱으로 개조한 것이다.
엄마의 유품중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이라 선뜻 내가 들고 왔던 것이다.
오바로크 기능도 없는 것이라 좀 불편하긴 하지만 뭔가 대를 물려 사용한다는 것은 물건 그 이상의 가치가 느껴진다.
엄마의 손길, 숨결, 시간, 추억들이 고스란히 그 안에 스며들어 있으니...
나도 잘 써서 우리 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데 고맙게 받아줄지는 모르겠다.
어제 오늘은 모처럼 그 미싱을 꺼내다 바느질을 했다.
오래된 소파가 눈에 거슬려 어찌할까 궁리하다가 쿠션이랑 방석 등을 만든 것이다.
옥션에서 자투리천을 싸게 4만원어치 사다가 자동차 방석까지 만들었으니 이만하면 알뜰하게 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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