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면 집착이 없어진다. 그 사람이 내 사람이 될 수 없고, 그 물건이 내 물건이 될 수 없고, 그 돈이 내 돈이 될 수 없고, 그의 재능이 나의 재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 그런데 인정하고 나니 한편으론 여유가 생겼지만 한편으론 미친듯이 슬퍼졌다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인정하고 나니
한편으론 여유가 생겼지만
한편으론 미친듯이 슬퍼졌다는 이 말...
참 공감하는 말이다.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야 진정 평화를 얻을 수 있다지만
그 평화란 것이 진정 나의 모습일까?
인간에게 소망을 꿈꾼다는 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믿음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숨어있기 때문이듯...
마음 다해도 가질 수 없다는 걸 인정해버리면사람이, 세상이 어찌 아름다울 수 있을까,
그러니 어찌 미치도록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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