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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신용카드...

kiku929 2012. 1. 26. 08:11

 

 

 

카드는 욕망과 구매력 사이에서 인간을 유혹하는 또다는 기호다.

시장의 거래 질서가 세련될수록, 기호와 실물 사이에서, 욕망과  구매력 사이에서

블랙홀은 점점 더 커진다. 삶의 현실성에 대한 감각을 상실한 사람들이 줄줄이

그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밥벌이의 지겨움> 중에서

 

 

 

 

 

카드를 사용하다보면 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느낀다.

무감각하게 소비하고 지출하면서 막상 카드값을 갚을 때는 아주 실감적으로 느끼게 되는,

그러면서 자신의 소비 형태에 대해 반성하곤 하지만 그도 잠시다.

왜냐하면 구매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망설일 때 좀더 손쉽게 그 욕망을 채워주는 편리성과 즉흥성 때문이다.

그 속에 블랙홀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추락하고 마는...

 

카드를 잘 사용할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