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언젠가 내가 사람에게는 저 나름의 천당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지요.
당신의 천당은 책이 잔뜩 쌓이고 잉크과 됫병으로 한 병 놓인 방일지도 모르지요.
포도주, 럼, 브랜디 병이 가득한 방을 천당으로 아는 놈, 돈이 잔뜩 있는 곳을 천당으로 아는 놈......
가지각색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중에서
나에게 천당이란 어떤 데일까, 잠시 생각해본다.
나의 방, 책꽂이랑 책상, 내가 꽃을 가꿀 수 있는 햇살 가득한 넉넉한 장소, 꽃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의자,
여행에서 동반자가 되어줄 편한 친구, 그리고 자유, 덧붙여 자유를 행사하기 위한 내 차와 돈,
무엇보다도 아프지 않는 것...
ㅎㅎㅎ 쓰다보니 완전 한량!
하지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면 나의 천당이 맞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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