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 황경신
세월이 흘러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하는 순간도 슬프겠지만
이것이 끝이겠구나, 끝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예감의 순간들도
그에 못지 않은 슬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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