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추억은...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中

kiku929 2010. 1. 11. 14:01

 

 

 

추억은   우리를 절망케 하고, 우리를 기쁘게 하며, 우리를 십자가에

못박고, 우리를 매혹시킨다.

추억은 우리의 것이고, 오직 우리들만의 것이다.

우리는 현재 위에서 행동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우리의 외부에 있다.

 

우리가 과거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과거는 우리의 것이다.

우리의 것은 오직 우리의 것인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로, 부재로 스러지는 것은 사유 속으로 스러지는 것과 결코 다름이 아니다.

 

인간은 존재하기를 멈춘 모든 것들의 주인이다.

비록 힘은 없지만, 눈물과 무력감에 실망하여 가쁜 숨을 몰아쉬는 우리는 소실과,

무 속으로의 가차없는 추락과, 추억과 과거의 신이다.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 장도르메송

 

 

 

 

잠자기 전에 누워서 잠깐잠깐 읽는 책,

이 책을 읽으면 수면에 도움이 된다. ㅎ~

 

추억편에 나오는 글인데 읽을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