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동서와 하루를....^^ (130130)

kiku929 2013. 1. 30. 22:09

 

 

동서와 모처럼 하루를 보냈다.

동서랑은 자매처럼 친해서 종종 함께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여행도 가곤 한다.

하지만 동서가 오후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후로 그런 기회가 뜸해져 아쉬웠는데

오늘은 휴일이라고 일부러 나와준 것...

내겐 너무도 예쁜 동서이다. ^^

 

점심은 근처 들깨칼국수로  맛있게 먹고나서 집에서 멀지 않은 '보각사'에 가기로 했다.

크지는 않지만 산밑에 자리하고 있어 그런대로 운치가 있는 곳이다.

 

 

 

 

내 동서...^^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가장 먼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마중나와준다.

어찌나 순한지 마치 오래전부터 알았던 사람인것처럼 살갑다.

절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뭐가 달라도 다른 걸까? ^^

 

 

 

 

 

옆문으로 살짝 들어가서 촛불에 불을 밝히고 향을 피운 다음 절을 올렸다.

안은 찬 공기로 가득했지만 마음은 한없이 평온했다.

절을 마치고나서도 한참동안 앉아있었다.

 

'내려놓음'...

조금만 나를 벗어나면 너를 더 많이 안아줄 수 있을 텐데...

 

 

 

 

대웅전에서 바라본 정경...

탁 트인 공간을 보니 마음 갈이가 되는 듯...

집밖으로 나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

 

 

 

 

대웅전 옆, 야외에다 모신 불상...뭐라 불러야 좋을지...? ^^;;

 

 

 

 

절 옆으로 산책로가 나 있었다.

동서랑 보온병에 준비해간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올라가보았다.

 

봄이 온다는 신호는 땅을 밟아보면 안다.

땅들도 봄이 온다는 것을 아는지 한껏 자기 숨구멍을 넓히니까...

 

그래서 폭신폭신하다.

 

 

 

 

인천둘레길이란다. 처음 알게 된...

다음에는 시간을 내서 이 길을 따라 쭈욱 한번 돌아봐야지...

 

 

 

 

 

 

우리집 근처 공원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 차를 마셨다.

나는 레몬차, 동서는 캬라멜마끼아또...

애들 작은 아빠나 내 옆지기는 오늘 좀 귀가 간지러웠을 듯...

 

차를 마시고 근처 공원을 한 바퀴 걸었다.

얼마전 해병대에 아들을 입대시킨 동서는 포항에서 과메기를 사왔다며 한 보따리 건네준다.

과메기의 그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 내가 참 좋아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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