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호수카페...

kiku929 2013. 4. 15. 18:45

 

 

 

보령댐 근처에 있는 호수카페...

첫 인상이 좋았던 탓일까?

부여 무량사에 가게되면 언제나 이곳이 생각난다.

이곳에 가게 되면 기차를 타고 여행하다 우연히 내린 시골 외딴 간이역같은 느낌이랄까,

전혀 다른 행성에 불시착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 기분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카페라는 이름보다 다방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처럼 세련된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어여쁜 주인 아주머니의 손길이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는 정감어린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문옆으로 김치 냉장고도 보이고, 한쪽에서는 과자도 파는 곳,

그리고 창문으로는 '호수카페'라는 이름처럼  드넒은 호수가 보이고,

산그림자가 드리워진 호수 위로 새들이 날아가고 하늘 구름이 비치는 곳...

혼자서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진다.

 

 

 

 

앞 마당엔 산수유꽃 피고...

 

 

 

 

 

테이블에서 바라본 풍경

 

 

 

 

 

가벼운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은 호젓한 길

 

 

 

 

 

이 창문 너머로 나무 그네가 있었는데 오래되어서 철거했다고 한다.

그 풍경이 참 좋았는데 아쉽다.

 

 

 

 

 

책 읽다가 산책하다가 차 한 잔 마시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은 자리...

내가 찜해 놓았다. ^^

 

 

 

 

 

진달래 빛깔이 유난히 곱다.

어쩌면 저렇듯 상처 하나 없이 곱게 피었을까?

 

 

 

 

 

 

큰딸 내외랑 무량사에 들러 점심을 맛있게 먹고 (맛집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곳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잠시 쉬다 왔다.

벚꽃은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지 피지 않았다.

 

언제 혼자서 다시 찾아가봐야겠다.

그때는 가벼운 책 한 권 들고 오래도록 머물다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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