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스승의 날...

kiku929 2013. 5. 14. 23:25

 

 

 

 

 

내일은 스승의 날,

막내에게 오랫동안 수학을 가르쳐주고 계시는 선생님께 케잌이랑 집에서 키운 화분을 함께 보냈다.

그 선생님과의 인연은 우리 둘째딸 때부터이다.

둘째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이라서 참 많이 예뻐해주셨고 아이도 무척 따랐다.

그래서 막내까지 그 선생님께 부탁 하게 된 것인데 막내는 노력과는 거리가 먼 아이라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고, 틈만 나면 게임만 하는 막내를 그 선생님이나 하니까

지금까지 끌고 와줬다는 생각이 든다.

막내가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도 가게 된다면 모두 그 선생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막내를 보면 자기가 가진 것에 비해 너무도 노력을 하지 않아 많이 안타깝다.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는 턱없이 부족한 선물이지만

그래도 손수 가꾼 꽃이니 나의 감사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될 거라고 믿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선생님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살아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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