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가 있는 것,
있다가 없는 것...
그 둘의 근본은 같다.
왜 유행가 가사에도 있지 않은가...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고...
있다가 없다고 해도 그저 처음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생각하면 서운치 않다.
사람이 죽으면 한 순간에 그 모든 것을 놓게 되는데
살아서 조금씩 놓아버리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울까...
0은 '영'이라고도 읽지만 '공'이라고도 읽는다.
空...
무게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감당할 것도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가볍다.
무언가를 감당할 힘이 없을 땐 무게를 덜어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도 오랜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나를 위로해주고 행복하게 해줬던 그 시간들은 아무데로도 사라지진 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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