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었네
김재진
사막의 별,
바람,
모래,
졸졸대며 머리 속을 흘러가는 시냇물
누군가 내 머리 속에
퐁당거리며 돌 던진다.
갑작스레 발목 적시는 내 마음의 오아시스
누구나 마음속에 여자 하나 지니고 산다.
오렌지 같은 여자,
사탕 같은 여자,
더러는 사막의 별 같은 여자,
가던 걸음 멈춰 돌아다보면
하얗게 피는
그리움 같은 여자.
종이배,
반달,
분꽃,
접다가 만 색종이.
내 마음의 별,
손가락 사이로 은빛 모래알이 떨어진다.
가슴에서 사는 여자는 참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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