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풍경

그리운 대천 바다 1 (2014.10.12)

kiku929 2014. 10.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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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교감으로 승진한 언니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고향에 내려간다기에 함께 대천에 다녀왔다.

그동안 이곳에 바다 이야기를 많이 했던 만큼 바다에 목말라 있던 나는 얼른 언니를 따라  길을 나섰다.

 

대천에 도착한 나는 그곳에 살고 있는 내 친구 수현이에게 카톡을 날린다.

"내일 새벽 바다 볼까?" 하고.

물론 내 친구는 언제나 OK다. 돗자리랑 도톰한 겉옷, 그리고 담요, 따뜻한 물과 간식 종류를 준비하고

아침 6시, 셋이서 대천 해수욕장을 향했다.

만조무렵이라 바다는 코앞에서 넘실거리고 저 멀리서는 불빛들이 반짝거리는 어선들이 줄지어 있다.

아마도 낚시꾼들의 배들이리라.

 

우리는 소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겉옷을 입고 한참동안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오고 햇살이 구름사이로 빗살처럼 내리쬘 때까지 우리는 그곳에서 걷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바다를 받아들였다.

정말 행복한 시간...

이 세상은 이렇게도 아름답구나...

 

 

 

 

 

 

 

 

 

 

 

 

 

 

 

 

 

 

 

 

 

 

 

 

 

포말에 가을 햇살이 닿자 하얗게 눈부시도록 반짝인다.

 

 

 

 

 

새삼 느끼게 된 것은 아침 햇살이 바다에 비칠 때 극명한 대비가 마치 인상파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화폭에서나 만날 것 같은 풍경...

 

 

 

 

 

우리의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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