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마음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kiku929 2015. 1. 6. 21:17

 

 

                               퀼트로 만든 가방... 옷걸이가 눈에 거슬리지만...ㅎ

 

 

 

 

목도리 두 개를 열 흘을 걸려 완성했다.

손 관절의 증세가 더 나빠지기 전에 딸들에게 주고 싶어 뜨개질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뜨개질을 하다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사실 요즘은 실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 돈으로 얼마든 살 수도 있다.

그러므로 뜨개질은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이다.

하지만  내 몸과 시간을 이용해 뭔가가 만들어지는 기쁨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이다.

손수 만드는 일이 적어지면서 그런 일상의 행복을 놓치며 살게 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까?

 

손으로 만들다보면 잘 버리지 않게 된다.

자투리 천이나 실, 종이들이 다른 곳에서 예쁘게 쓰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책의 제목처럼'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버리는 것이 쓸모있게 만들어질 때의 기쁨은 새 것으로 만드는 것보다 더 재밌다.

 

이런 나날들이 너무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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